박태환이 오윤아 아들 민이(나이는 14세, 2007년생)에게 감동의 응원을 보냈답니다. 2020년 9월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 45회에서는 마린보이 박태환이 오윤아 아들 민이의 1일 수영 선생님으로 깜짝 등장했답니다.

박태환은 민이를 만나자마자 직접 준비한 선물부터 건넸답니다. 선물의 정체는 민이의 취향을 한껏 고려한 소방차. 박태환은 생각보다 무덤덤한 민이의 반응에 "민이 꿈이 소방관이라고 해서 소방차를 준비해봤는데 별로 안 좋아하는 거 같다"며 민망해하다가 선물 하나를 더 꺼냈답니다. 무려 경기 때 쓴 헤드셋과 역시 직접 착용한 수경, 수영모였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주지 않은 애장품 세트였답닏.

이어 박태환은 "민이가 수영을 많이 좋아하더라. 감동 받았다. 어떻게 보면 민이는 더 어려울텐데 물도 좋아하고. 보고 가슴이 뜨거워지더라. 제가 도움도 되고 싶고 좋은 친구이자 형이 되고 싶어 초대하게 됐다"고 초대의 이유를 밝혔답니다.

 

이곳은 박태환이 민이 같은 친구들을 위해 직접 설계부터 참여해 만든 '박태환 수영장'이었다. 오윤아는 마침 물어 물어 찾아갔던 수영장이 성인 수영장으로 바꾸며 다닐 곳이 사라진 상황이었다며 초대해준 박태환에 고마움을 드러냈답니다.

곧 박태환은 민이와 수영장에서 놀며 친해지기 시작했답니다. 금방 즐거워진 민이는 박태환에게 적극적으로 뽀뽀하며 애정공세했고 오윤아는 "민망할 정도로 좋아하더라"고 당시 민이의 반응을 생생하게 전했답니다. 오윤아는 "박태환 선수가 아이들을 다룰 줄 알더라. 민이가 금방 좋아졌다"고도 말했답니다. 민이는 박태환에게 먼저 장난을 걸기도 했답니다.

오윤아는 "민이가 어렸을 때부터 유일하게 좋아한 게 물이었답니다. 5살 때부터 시작했는데 8년 차에 겨우 자유형 하고 평영까지 하더라"고 말했답니다. 이 말을 들은 도경완은 "엄마의 인내가 얼마나 컸을까"라며 오윤아의 고생을 알아줬답니다. 이날 오윤아는 박태환에게 "꾸준히 하면 잘할 수 있겠냐"고 앞으로의 민이 실력 발전에 대해 물었답니다. 이에 박태환은 "세상에 안 되는 건 없다"고 단호히 답하며 "모든 부모가 자신의 자식이 다른 친구들보다 빠르고 잘하길 바란다. 민이 같은 경우는 시간을 가져야 할 거다. 그치만 가능하다. 다만 시간을 길게 가져야 하는 거다"고 말했답니다.

 

이어 박태환은 "(민이는) 물을 좋아한다는 게 장점이다. 사실 저는 물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기관지가 약해 시작한 거다.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 못이기 듯 민이는 물을 워낙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다)"며 자신의 경험담까지 꺼내며 오윤아에게 희망을 안겼답니다.

 

이후 박태환과 민이는 수영 대결도 펼쳤답니다. 오윤아는 민이가 잠시 수영을 멈추고 걷기 시작하자 "괜찮아, 천천히 해도 돼", "끝까지 하라"며 응원을 보냈답니다. 박태환 역시 옆에서 민이가 다시 출발하기를 기다려줬답니다. 결국 이날의 대결은 민이의 승리로 끝났답니다. 민이가 이길 수 있게 내내 배려했던 박태환은 "민이가 이겼어, 잘했어. 이제 민이가 세계 1등"이라고 말해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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