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송, 과거 생활고로 풀빵장사 생각도..아내 "배우와 결혼한 것" 반대
- 2022. 10. 23

연극배우 전무송이 생활고를 겪은 과거를 떠올렸다.

23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60년차 연극배우 전무송이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전무송의 아내 이기순은 신혼 때 샀던 피아노를 생활고로 인해 판매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전무송에게 피아노를 팔았다고 알리자 충격받은 전무송이 풀빵 장사라도 해서 먹고 살겠다고 소리쳤다고 했답니다.

이에 이기순은 "배우와 결혼했는데 풀빵장사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전무송의 배우의 길을 전폭 지지했다. 전무송은 "칼을 뺐으니 무라도 자르자는 마음이었다"라며 "그러고 나서 친구들 만나는 것을 거절하고 열심히 했다"라고 했답니다.

이어 이기순은 "애들이 아빠 뒤를 이어서 (배우를)한다고 하니 대를 잇게 됐다"라며 "프러포즈가 '우리 가문을 일으켜줘'였다"라고 회상했다. 이기순은 "살아보니 살아지게 됐다"라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 프로필 이력 경력

성명 이름 본명은?
전무송 (全茂松)

출생
1941년 9월 28일 (81세)

고향 출생지
황해도 해주시 (現 황해남도 해주시)

신체 키 몸무게
174cm, 65kg

가족관계
아내 부인 와이프 배우자
이기순
딸 전현아
아들 전진우
사위 김진만
며느리 김미림

학력
축현초등학교 (졸업)
인천중학교 (졸업)
인천공업고등학교 (졸업)
서울연극학교 (연극과 / 전문학사)

종교
불교(법명: 다정)

데뷔
1964년 연극 '춘향전'
1965년 유치진 연극 《마의태자

'마이웨이' 전무송, 子전진우 교통사고 혼수상태에 "내가 죄를 지었나 싶다"
- 2022. 10. 23.

스타다큐 마이웨이’ 배우 전무송이 아들 전진우의 사고에 대해 참담했던 심경을 전했다.


23일 방영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전무송의 60주년 연기 인생을 조명, 배우 일가족의 떠들썩한 모습이 그려졌다. 화기애애한 모습 뒤로 이들 가족에게도 그림자는 있었다. 바로 아버지를 좇아 연기의 길을 걷기 시작했던 전진우가 촬영을 가던 길에 크게 교통사고가 났던 것이랍니다.

이기순 여사는 “같이 간 피디가 있었는데 피디는 죽었다. 한 명은 다리 외상을 크게 입었다”라면서 사상자가 났던 커다란 사고라고 전했다. 딸 전현아는 “후배가 전화해서 ‘선배님(전진우)이 많이 다치셨다. 응급실 왔는데 큰 병원으로 이송을 해야 한다’라고 하더라. 그런데 부모님께 전화를 못 드릴 거 같아서, 제가 수습을 하고 전화를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무송은 “앰뷸런스에서 침대에서 애를 꺼내서 데려가고, 사람들 뛰어가는데 우리 부부는 멍청하게 서 있었다. 그럴 정도였다”라며 아들의 사고가 믿겨지지 않는 듯 멍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전무송은 “지금도 길거리에서 앵앵대는 앰뷸런스 소리만 들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내가 잘못 살아서 죄를 지었나 싶더라. 그런데 지금은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나쁜 게 없다. 예전에는 아들이 뭘 하면 혼냈는데, 이제는 다 됐다”라고 말하며 그저 지금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답니다.

당시 전진우는 일주일 간 혼수상태로 중환자실 입원에, 뇌를 크게 다쳐서 기억력 소실, 언어 능력 쪽에 문제가 있을 정도였다고. 전무송은 “(죽음이) 문턱까지. 일주일 간 중환자실에 있었다”라면서 “의사들이 다 동원돼서 살리려고 하셨대. 나는 애가 기억력을 못 찾으면 어떻게 하려나, 걱정도 했는데 나중에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에 같이 오르고 이제 됐다, 싶었다”라고 말해 배우 전진우로 앞날을 고대하는 말을 남겼답니다.

- 전무송의 가족과 근황은?

전무송 "연극에 빠져 집안일 소홀했던 과거, 미안해 여보"
- 2008. 6. 26

중견배우 전무송이 빵점자리 남편이었다는 점을 고백했다.

전무송은 26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진행 이재용 최현정 성동일)에 배우 부부인 딸 전현아-사위 김진만과 함께 출연해 "난 연극만 했고 집안의 모든 일은 아내가 도맡아서 한다"고 털어놓았다. 전무송은 1964년 연극 '춘향전'으로 데뷔해 그동안 드라마 '태조왕건' '무인시대' 영화 'M' '기담' 등에서 관록있는 연기를 보인 베테랑 연기자.

이날 방송에서 그는 "집안일에 소홀할 뿐 아니라 할 줄 아는 게 거의 없어 대부분의 일은 아내가 한다"고 말했다. 그런 그를 남편으로 둔 아내는 덕분에 많은 고생을 하며 살아왔다. 그가 그저 일하는 것이 귀찮아 아내를 돕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전무송은 "내가 외골수여서 연극 외의 다른 생각을 하면 허물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모든 것을 아내가 하도록 했다"고 밝혔답니다.

예를 들어 집 앞 텃밭을 일구고 도구를 써서 고랑을 만드는 등 고된 일은 모두 아내의 몫이다. 아내가 일을 할 동안 남편 전무송은 나무에 물을 주는 일을 한다. 전무송의 부인은 화면을 통해 "처음에는 서운한 마음도 있었지만 일을 시키면 꼭 사건을 낸다"며 "차라리 내가 하는게 낫다"고 말해 이제는 익숙한 일이 돼 버렸다고 밝혔다.

이런 부모님의 모습을 보는 딸 전현아(두번째 사진 왼쪽)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을 것. 그녀는 "아빠와 닮은 남자와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며 어머니가 고생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고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그녀의 결심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녀는 "남편 김진만이 아빠 전무송이 성격과 주사가 비슷하다"고 털어놨다. 아버지와 같은 남자를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국엔 아버지와 비슷한 남자를 만났던 것이랍니다.

딸 전현아의 말을 들은 전무송은 "딸과 사위가 사는 모습을 보니 내가 잘못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모든 것을 아내에게 시켰고 의지했다"며 "내가 아내에게 잘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사위를 보면 아내를 위하는 마음이 대단한데 내가 무슨 대단한 일을 한다고 갖은 고생과 심부름을 다 시켰는지 참 미안하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전무송은 아내에게 "앞으로도 나 미워하지 말고 끝까지 잘 지내봅시다"라고 당부하며 마무리를 지었답니다.

전무송, "연기 50년, 겉멋으로 시작해 전부가 됐다"
- 2012. 10. 23

"데뷔 50주년? 어딘가 부끄럽고 낯선 수식어다. 주변의 권유에도 불구, 이를 기념하는 어떤 행사도 열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딸이 대본 하나를 가져왔다. '아버지가 살아오면서 품어온 마음, 생각들을 무대에 올리고 싶어요'라고 했다. 참 고맙더라. '보물'은 그렇게 탄생했다." 배우 전무송(71)이 연기인생 50주년을 맞이해 연극 '보물'로 관객들을 찾는다. 연극 '보물'은 인물의 일대기 형식이 아닌, 새로운 스토리를 가진 창작극. 지난 출연작들의 희로애락의 면면을 모두 보여 줄 수 있는 종합적 구성이 특징이랍니다.


"내가 살아온 과정을, 아이들의 관점에서 본 작품이다. 자식이 본 아버지의 모습. 대본을 보면서 '내가 이랬나?'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기분이 묘하더라. 어느 때 보다도 특별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전무송은 1962년 현 서울예술대학교의 전신인 한국연극아카데미에서 연기 활동을 시작해 올해까지 50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다. 무대 공연뿐 만 아니라 50년간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연기활동을 펼쳐 대종상영화제 신인상 및 남우조연상, 백상예술대상 연기상, 이해랑 연극상, 동아연극상 남자 연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답니다.

"무대 위는 언제나 떨린다. '어제 보다 오늘 더 잘해야지'하는 욕심도 생기게 한다. 같은 무대지만 매일 다른 매력? 젊은 시절, 연기의 시작은 허영과 화려함에서 비롯된 '겉멋' 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인생의 역경도 겪으면서 연기에 눈을 떴다. 다시 태어나도 배우가 되고 싶다." 딸과 아들, 사위까지 모두 무대 활동을 하는 예술인 집안으로 유명한 전무송家. 딸인 전현아가 극작을, 사위 김진만은 연출로 아들 전진우는 함께 출연하는 배우로 무대 위 노배우를 든든하게 지원한답니다.

"한 번도 딸에게 꿈을 강요한 적은 없다. 하고 싶은 걸 하 돼 '제대로 하라'고만 말했다. 애정은 넘쳤지만 표현은 담백한 편이었다. 희극 작가로 등단한 딸은 어렸을 때부터 예술적인 재능이 뛰어났다. 연기를 시작한 뒤 내게 가르쳐달라고 했지만 어떤 도움도 주지 않았다. 그 결과, 딸은 나의 어떤 연기 습관도 닮지 않았다. 자신만의 연기 색깔을 가진 배우다. 이젠 오히려 내가 배우고 있다." 그의 배우 인생 50년이 늘 탄탄대로인 것은 아니었다. 몇 번이고 그만두고 싶을만큼 큰 고비도 있었고 생활고로 인한 좌절도 있었다. 그때마다 그를 일으켜 세운건 바로 '가족' 이었다.

"화려한 외관에만 치우쳤다면, 먹고 사는 문제만 고민했다면 이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분명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으니까. 하지만 그 때마다 아내가 곁을 지켜줬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다. 소중하다고 여기는 모든 보물을 다 갖고 있는 것 같다. 행복은 늘 내 마음속에 있다." 그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눌 때 늘 "당신 덕분입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지금껏 자신을 무대에 설 수 있게 준 많은 사람들에게 이번엔 '보물' 갖은 무대로 보답한다. "모두가 여러분 덕분입니다"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답니다.

"전진우는 반대"..전무송, 아들·딸 관련 발언
- 2014. 7. 28.

배우 전무송이 배우가 되고 싶어했던 아들을 반대했다고 고백했답니다.

전무송은 28일 방송된 KBS-2TV '여유만만'에서 딸인 전현아가 연기자가 되는 것을 찬성했지만. 아들 전진우가 연기자가 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MC 한석준은 전무송에게 "50년 넘게 배우를 하면서 아들과 딸이 배우한다고 했을 때 실제로 반대는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그는 "딸은 배우를 한다고 했을 때 찬성했지만 아들은 반대했다"며 "제가 이 일을 하다 보니깐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아들은 언젠가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배우가 된다고 했을 때 반대했다"고 설명했답니다.

이어 "딸은 가장으로 집안을 책임을 안 져도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반대하지 않았다"며 "배우가 될 수 있는 끼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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