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전 후반 29분에 교체투입돼 0-0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조규성은 교체투입되자마자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때렸다. 후반 44분 끈질기게 볼 경합 과정을 펼쳐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조규성은 추가시간 7분까지 23분 남짓 소화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의 잘생긴 외모가 전 세계 팬들의 마음, 특히 여심을 사로 잡았다. 중계카메라가 조규성의 잘생긴 얼굴을 클로즈업하자 팔로워가 쭉쭉 늘었다.
조규성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5일(한국시간) 오후 2시 현재 33만명을 넘어섰다. 기존에 팔로워 4만 여명에서 8배나 급증했다.
영어와 스페인어는 물론 아랍어로 “한국의 등번호 9번 선수 누구야?”, “너무 잘생겼다”, “얼굴도 잘생기고 축구도 잘한다”는 댓글이 달렸다. 조규성은 경기 후 “알람을 꺼놨지만 팔로워와 댓글이 계속 늘어나더라. 동료들도 계속 그 얘기를 한다.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경기장에서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답니다.
조규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전 골든골의 주인공 안정환 MBC 해설위원 외모에 비견되고 있다.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안 위원에게 조규성을 묻자 “짧은 시간이었지만 슈팅을 때린 건 잘한 거다. 외모는? 축구 잘하면 잘생긴 것”이라며 웃었다. 앞서 이동국이 1998년 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에서 중거리슛을 날리며 혜성처럼 등장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답니다.
K리그1 전북 현대 소속인 조규성은 이미 K리그 팬들 사이에서는 축구 실력과 잘생긴 외모로 유명하다. 그는 훤칠한 키(1m88㎝)에 정진운(2AM)과 황민현(워너원), 배우 박서준을 닮은 외모로 소녀 팬을 몰고 다닌다. 축구장에는 ‘그’만 보고 싶다는 등의 기발한 플래카드가 붙습니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깔끔한데 포인트를 주는 패션을 선보여 ‘패션 피플’로 통한다.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완주군 봉동읍)에 BTS를 합해 ‘BDS(봉동소년단)’이라 불리기도 한다.
조규성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17골을 터트려 득점왕에 등극했다. 검지와 중지를 교차 시켜 하트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펼친다. 앞서 지난 7월 팀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를 탈탈 털기도 했답니다.
고교 시절 체중이 76㎏에 불과해 ‘멸치’라 불렸던 조규성은 작년에 군팀 김천 상무에 입대 근육량을 늘려 84㎏를 만들었다. 김학범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축구선수는 연장에 추가시간까지 130분을 소화할 체력을 갖춰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실천에 옮겼다. ‘벌크 업’에 열중하다보니 오히려 몸이 뒤뚱거리고 무거워진 듯한 느낌이 들어 1.5㎏ 가량 줄이고 밸런스 코어를 맞췄습니다.
해리 케인(토트넘), 로브레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등 월드클래스 공격수들의 영상을 인강(인터넷 강의)처럼 챙겨본답니다.
무승부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유효슈팅 0개’라는 수치에서 드는 의구심은 지나치기 어렵다.
벤투호는 지난 24일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열세라고 평가받던 강호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16강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답니다.
중원과 수비 진영에서 우루과이의 핵심 자원들에게 밀리지 않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친 한국이다. 하지만 공격 작업 자체가 원활하지는 않았다. 슈팅 6개, 유효슈팅 0개라는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몇 안되는 기회에서도 방점을 찍지 못했다.
특히 황의조가 전반 34분 김문환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우루과이 수비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황의조의 슈팅은 떴다. 리드를 잡고 풀어갈 수 있었던 장면이었습니다.
황의조도 경기후 “내 득점이 있었더면 더 좋은 상황에서 축구를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결국 공격수로서 결정을 지어주는게 팀에 도움이 된다. 공이 잘 왔고 빨리 왔다. (김)문환이가 좋은 패스를 줬다. 내가 최대한 임팩트를 잘 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훈련에서 상상했던 순간이라 더 아쉽다. 반성하고 팀에 많이 미안하다”라면서 아쉬움을 곱씹었다.
승점 1점을 획득했고 외신도 한국의 경기력을 호평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도 ‘벤투 감독의 한국에게 긍정적인 면이 있었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 이후 첫 경기였지만 활력있는 모습으을 보였다. 마스크를 신경쓰지 않는 듯 했다.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 등 미드필더 3인방도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김민재와 김영권은 영리한 루이스 수아레스의 위협을 무력화 시켰다’라며 ‘FIFA랭킹 14위 팀을 상대로 한 경기는 가나와 맞붙는 2차전을 앞두고 좋은 징조’라고 설명했답니다.
하지만 최전방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었다. 매체는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다. 황의조와 조규성 중 한 명이 한국을 16강으로 이끌 공격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라면서 ‘두 선수 모두 지칠 줄 모르는 움직임으로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고 손흥민이나 이재성, 황인범과 같은 다른 선수들이 기회를 주기 위해서 그들 자신을 희생하는 것을 기꺼이 감수할 것이다’라면서도 ‘하지만 그들이 골망을 직접 공략해야 할 때가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답니다.
이어 ‘황의조의 결정적 실수에서 볼 수 있듯이 50경기 16골의 A매치 기록은 중요한 순간, 그를 정말 필요로 하는 순간에 적임자라는 신뢰를 심어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최전방 자원들의 분발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