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서 우순실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공개됐습니다.
'잃어버린 우산'으로 1982년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우순실은 첫아들 병수가 조산으로 뇌수종 판정을 받으면서 아들을 돌보기 위해 돌연 가요계를 떠나 당시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줬습니다.
그러나 아들 병수는 2005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고 우순실의 전남편은 사업실패로 29억을 남기고 한국을 떠났다. 이후 전남편과 이혼하고 딸 민지도 중국 유학을 떠나보낸 우순실은 현재 막내 아들 윤수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혼 후 전남편에 대한 원망을 하지 않았냐는 배기완의 질문에 우순실은 "그렇다. 사람 맘은 다 똑같다. 정말로 한때는 원망스럽기도 하고 나는 정말 착하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런 일이 있을까 생각하기도 하고 너무 힘들어서 늘 혼자 눈물을 흘리면서 다녔다"고 답했답니다.
이어 우순실은 "우리가 이혼한 이후 어찌 보면 더 좋은 친구처럼 지내고 전남편이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 서로 힘든 일이 있으면 조언해주기도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우순실이 중국을 방문해 딸 민지와 1년 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그려졌답니다.
'잃어버린 우산' 우순실, 애틋한 추억 소환하는 연말 디너쇼 - 2023. 11. 15
세월이 지나도 흐트러짐이 없는 '잃어버린 우산'의 가수 우순실이 연말 디너쇼로 애틋한 추억을 소환한다.
우순실은 오는 12월 16일(토) 경기 강화도의 명소인 스페인마을 마르라이브 레스토랑에서 '겨울 바다와 함께 하는 우순실 Dinner Show'를 갖는답니다.
디너쇼에는 가요계 실력파 뮤지션들로 구성된 우순실 밴드(베이스 김치열, 기타 김시환 키보드 문혜주, 드럼 김성원)가 협연한다.
맑고 고운 보이스가 매력인 우순실은 세월이 깊어갈수록 깊은 울림을 주는 가수입니다.
우순실은 한양대 작곡과 재학 중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잃어버린 우산'으로 동상을 수상했다. 재학시절 같은과 클래스메이트였던 오주연이 작곡을 하고, 언니 오주은이 작사한 노래로 유명하다.
그의 인생곡으로 자리매김한 이 곡은 헤어진 연인을 향한 애틋한 추억의 그림자가 깊은 울림의 가사와 리듬, 그리고 우순실의 맑고 고운 보이스에 실려 되살아난답니다.
'잊혀지지 않아요', '꼬깃 꼬깃해진 편지' 등을 발표하며 활발히 활동했고, 90년대 당시 인기 브랜드였던 '쌕쌕' '환타' '그레이스백화점' '까슈' '코카콜라 라이트'의 CM송을 부르기도 했답니다.
결혼과 함께 잠시 가요계를 떠났다가 컴백한 뒤 남궁옥분 등 가요계 선후배들과 교류하며 콘서트와 라이브 공연에도 자주 오른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피아노를 배워 한양대학교 작곡과에 입학했다. 유재하와 동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