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20년 4월 18일 “이제 다시는 쓰러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답니다. 홍 전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등소평처럼 오뚜기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답니다.
그는 “1996년 ‘모래시계’ 드라마의 도움으로 화려하게 정계 데뷔했다가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 저격수를 하는 바람에 1999년 정계로부터 퇴출됐던 상황이다”며 “지난 2001년 동대문을 보선에서 또다시 DJ 잡는 특별검사로 정계 복귀를 했으나 2012년 총선에서 낙선했다. 이후에 또다시 정계 퇴출 되었다”고 썼답니다.
이어 “그해 12월 경남지사 보선에서 다시 정계 복귀했다. 하지만, 2015년 아무런 관련없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되어 정계 퇴출 위기를 맞았고 2017년 서울 고등법원 항소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음으로써 또다시 부활해 탄핵 대선에 우리당 후보로 대통령선거에 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며 “무너진 당 재건을 위해 두 번째 당대표가 되었으나 2018년 위장평화 남북 정상회담으로 문정권에 사기 당하여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책임을 지었다. 그리고 당대표를 물러나 다시 정계 퇴출 위기를 맞았다”며 자신의 발자취를 정리했답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이번 총선에서 황대표와 김형오의 집요한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서 부활했던 상황이다”며 “온실 속의 화초가 아닌 산야의 들꽃처럼 살았다. 더 이상 쓰러지는 일 없이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할 것을 오늘 부모님 산소에서 다짐한다”고 밝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