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를 떠난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결혼식에 참석했답니다. 2022년 6월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정 회장 장녀 진희(25)씨와 김지호(27)씨의 결혼식에 정대선 현대비에스엔씨 사장의 부인 노현정이 등장했습니다.
시어머니 이행자 여사와 동행한 노현정은 핑크빛 한복 차림으로 단아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노현정은 지난 2021년 3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0주기 제사에도 이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자택을 방문한 바 있답니다.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한 노현정은 KBS 2TV ‘스타골든벨’, ‘상상플러스’ 등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2005년엔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2006년엔 제18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 TV 진행자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2006년 8월 현대그룹 3세 정대선 현대비에스엔씨 사장과 결혼하면서 KBS를 퇴사한 후 내조에 전념해왔답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을 올린 신랑 지호씨는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의 손자다. 김 전 장관은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으로, 아주대 총장을 지냈다. 지호 씨와 진희 씨는 미국 유학 중에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와 교육계의 만남인 만큼 이날 결혼식엔 현대가 사람들은 물론 삼성, LG, SK 등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했답니다.
- 노현정 프로필
출생, 나이 - 1979년 1월 14일 (43세)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
가족관계 - 2남(아들) 배우자 정대선(2006년 결혼) 장남 정창건(2007년생) 차남 정창성(2009년생)
학력 서울개포초등학교 신목중학교 진명여자고등학교 경희대학교 (아동주거학, 신문방송학 / 학사) 종교 - 개신교
- 과거 경력 이력
- 아나운서 활동
2003년 공채 29기로 입사해 그해 주말 9시 뉴스 앵커로 발탁되는 등 빠르게 입지를 다졌지만, 음주운전에 걸려 9시 뉴스에서 하차한 뒤에, 순환근무로 부산방송총국으로 옮긴 도중 2005년 상상플러스의 MC로 발탁되어 세대공감 OLD & NEW 코너의 진행을 맡으면서 아나테이너 최고의 스타가 되었답니다.
노현정은 깐죽거림의 끝을 보여주었던 탁재훈, 신정환과 대비되는 차분하고 단아한 모습을 보여주며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갔답니다. 특히 외모나 말투가 단아하고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비록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우리말을 배운다는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잘 들어맞았답니다. 특히 오답 때의 "XXX 씨 틀렸습니다, 공부하세요!"는 숫제 유행어가 되어 버렸답니다.
처음에는 진행만 하고 MC들이 던지는 멘션에 반응하지 않는 모습 때문에 얼음공주란 별명이 붙었고, 점차 노현정을 웃기는 것이 프로그램의 주요 웃음 코드가 되었다. 이 끊임없는 노력에 조금씩 웃음을 참는 모습을 보이던 노현정은 이후 혼자 사연을 말하다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후에는 웃기면 눈물까지 흘리며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이 뜬금포로 터지며 망가지는 갭 모에가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면서 노현정과 상상플러스의 인기는 한층 더 상승하며, KBS 예능을 통틀어 최고의 인기를 누린다. 이후 노현정이 결혼으로 상상플러스를 그만두고 후임 아나운서들이 들어오는데, 노현정만큼의 인기를 끌지는 못했답니다.
스타골든벨 MC로도 포스가 대단했는데, 후임자인 박지윤이 귀여우면서 통통 튀는 스타일이면 노현정은 단아하면서 우아하게도 최종보스 역할을 했다. 특히, '노현정을 이겨라' 코너에서는 연예인들과 1대7로 여러가지 게임을 하면서도 밀리지 않는 포스를 보일 정도랍니다. 특히 초창기에는 암산 대결을 했는데 통산 200승을 넘는 저력을 보였으며 패수는 약 20패 정도밖에 되지 않았답니다.
TV는 사랑을 싣고 MC를 맡기도 했다.
- 이후에 방송계 은퇴 및 주요 행보
그러던 중 2006년, 돌연 결혼 발표를 하며 아나운서를 그만둔다. 신랑은 현대가의 3세 중 한 사람인 정대선이었답니다. 인터넷에서의 반응은 말 그대로 '후덜덜'. 얼마 전까지 방송에서 친근하게 다가온 인기 아나운서가 한순간에 재벌가의 며느리로 가게 되자 그동안 몰랐던 위화감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답니다.
이처럼 마치 노린 듯한 갑작스럽고도 빠른 은퇴와 재벌가와의 결혼은 '여자 아나운서는 재벌가로 들어가기 위한 과정'이라는 인식을 주는데 크게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답니다.
한편, 결혼 발표와 마찬가지로 사표 제출도 급작스러워서, KBS에서는 "그만두려면 몇 개월 전에는 말을 해줘야 후임을 구하지, 갑자기 그만두면 어쩌냐"고 분노했답니다. 게다가 이 당시 노현정은 황상무와 함께 아침 메인뉴스인 KBS 뉴스광장을 진행하던 현역 앵커였답니다.
KBS 아나운서실은 "더 이상 예능 프로그램에 아나운서를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크게 화를 냈으며, "자기 입장만 생각하느라 후배 아나운서들의 길을 막았다"느니 하는 기사가 나기도 했답니다. KBS 보도국에서도 KBS 뉴스광장 새 여자 앵커를 선발할 당시 "여자 앵커도 기자만을 대상으로 선발해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결국 노현정의 후임에 기자 김진희를 발탁시켰답니다. 어쨌든 노현정의 은퇴로 상상플러스의 중심축을 잃어버린 KBS는 후임으로 백승주를 기용했답니다.
정대선과 노현정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되었으며, 노현정은 시어머니가 고른 웨딩드레스를 입었답니다. 유명 디자이너 서정기가 디자인한 엄청 값비싼 드레스라고 하는데, 돈 들인 티가 전혀 나지 않는데다 디자인도 별로라는 평이 많았답니다.
결혼 이후로는 일체 방송에는 등장하지 않으며 현대가의 주요 행사에서나 현대가의 며느리로서 모습을 간간히 비춘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때 모습을 보였으며, 2013년 1월 근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답니다. 슬하에 두 아들과 함께 잘 사는 듯하다. 신혼 때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집안 살림을 남편에게서 배웠다고. '재벌가' 노현정 근황 포착 2020년 10월에는 이건희 빈소에 나타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