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입단 연도 2009년 드래프트 순위 2009년 2차 2라운드(두산 베어스) 첫 출장 KBO / 2009년 9월 2일
계약금 1억원 연봉 19억원 (2022년)
KBO 리그 NC 다이노스의 외야수이다. 개명 전 이름은 박승재이다. 그의 매형은 KBO 리그 두산 베어스의 투수인 장원준이랍니다.
2007년 서울고등학교 2학년 때 박승재에서 박건우로 개명했다. 서울고등학교 시절 주전 3루수로 유격수 안치홍과 함께 서울고등학교 타선을 이끄는 중심타자였다.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08년에는 에드먼턴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선발됐고, 대회에서 우승했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0순위)에 지명됐습니다
리그 최고의 라인드라이브 우타자이다. 라인드라이브 생산능력이 결정적인 BABIP이 (2020 시즌 종료 기준)0.354로, 우타자 중 박건우보다 BABIP이 높은 타자는 김태균이 유일하다. 호타준족 중거리 타자로서 1번과 3번을 능히 오가며 통산 슬래시라인이 3/4/5에 육박한다. 6년 연속 규정타석 3할 타율을 기록한 애버리지 히터이기도 하답니다.
초구 스윙 비율이 높다. 최근의 야구 지론에서는 초구를 치지 않는 것이 상대 투수의 체력도 소모시키고, 공을 많이 지켜봐 후속 타자들에게 투구 스타일을 전달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판단하여 이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두산 타자들은 빅볼 성향이 강한 김태형 감독의 요구 때문인지 초구에 적극적으로 스윙을 가져가는 편이며 그 중에서도 박건우는 초구 타격 성향이 매우 진하답니다.
2018년 한국시리즈 이후엔 공을 좀 더 오래 보는 성향으로 변화했고 이에 따라 장타력을 일부 희생한 대신 출루율과 안정성이 상승했다. 2019시즌에는 볼넷 60, 삼진 57개로 1.05의 BB/K를 기록해 전체 7위를 기록했고, 이는 최형우, 양의지, 김현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20시즌 이후엔 지속적인 벌크업을 바탕으로 장타율을 늘리며 뜬공 타자로 변모했다.
2015 시즌부터 꾸준히 좋은 누적 스탯을 내는 선수이지만, 이에 비례해 병살타가 많다. 준수한 주력을 갖추고 있지만 빠르고 강한 땅볼타구가 자주 나오기 때문이랍니다.
중요하거나 결정적인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사실 박건우의 득점권 타율은 좋은 편이다. 득타율은 경기 상황과는 관계가 없고 득점권 주자에 유무에만 달렸기 때문일바니다.
한국시리즈의 부진을 빼면 오히려 클러치 히터에 가까웠던 2018 시즌 한 해를 빼면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서의 타격 성적이 그렇지 않을 때의 타격 성적보다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박건우의 커리어하이인 2017년에도 20홈런-20도루 중 16홈런-20도루를 Low Leverage에서 기록했답니다.
클러치 상황에서의 약한 모습을 극명하게 나타내는게 박건우의 비정상적인 WAR와 WPA의 간극인데, sWAR의 경우 풀타임을 소화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19.62로 타자 전체 5위에 해당할 정도로 리그 최고급 야수임에는 틀림지만 WPA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처지는 12위에 그쳤답니다.
리그 MVP급의 성적을 찍었던 2017년에도 WPA가 타자 21위에 불과하고 2019 시즌에는 마이너스가 나왔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주전으로 도약하고 많은 포스트시즌 시리즈에 나왔지만 2015년 한국시리즈, 2017년 플레이오프, 2021년 준플레이오프를 제외하면 정규시즌에 비해 평범한 폼을 보이거나 매우 부진했답니다.
특히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역대 단일 한국시리즈 타자 역사상 최저 WAR을 기록하기도 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150타석 이상 들어간 타자들 중 0.190. 통산 OPS가 0.567로 둘 다 최하위다. 주전이 된 2016년 이후 리그에서 손 꼽히는 성적을 내고 있는 외야수이고 국가대표에도 자주 발탁될 정도로 클래스가 있는 선수이지만 이러한 큰 경기에서의 부진 때문에 저평가되는 선수랍니다.
- 수비력은??
우수한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 본래 내야수 출신이라서 프로 초년에는 외야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타구 판단은 평범한 편이지만 잠실 외야에서 먹히는 빠른 발과 강견을 이용한 좋은 수비를 보여준다 특히 깔끔한 홈보살로 팀에게 여러번 도움을 줬다. 두산 시절에는 중견수 또는 우익수를 맡았으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2017 시즌에는 중견수로만 988.1이닝을 소화했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본인에게 우익수가 맞아보인다. 정확히 말하자면 중견수를 풀타임으로 뛰는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아무래도 중견수보다 우익수가 체력부담이 적고 타격에 더 집중할수 있으므로 우익수로 뛰는게 팀에게 도움이 될 것이랍니다.
박건우는 두산 시절이던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외야수로 거듭났다. 정확하게는 2015년 포스트시즌부터 서서히 중용됐다. 정확한 타격을 하면서도 2루타 생산 능력이 빼어난 오른손 외야수. 리그에 공격형 오른손 외야수가 점점 귀해지는 흐름인데, 박건우의 가치는 더욱 빛났답니다.
즉, 박건우는 주축멤버로 거듭난 이후 포스트시즌을 건너 뛴 적이 없었다.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공을 세운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런 박건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NC와 6년 100억원 계약을 체결하며 변화를 택했다.
박건우는 올 시즌에도 제 몫을 다했다. 111경기서 타율 0.336 10홈런 61타점 52득점 OPS 0.866을 기록했다. 득점권타율도 0.317로 괜찮았다. 좌투수(0.350), 우투수(0.335), 언더투수(0.351) 모두 좋았다. 홈런과 타점을 좀 더 뽑아냈다면 더 좋았을 뻔했지만, 어느 정도 자신의 몫은 해낸 것으로 풀이된답니다.
그러나 NC는 전반기에 각종 부상 악재로 하위권에 추락했다. 2021시즌이야 코로나19 술판파동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올 시즌도 스타트가 너무 좋지 않았고, 술판 멤버들이 돌아온 뒤에도 회복이 되지 않았답니다.
그나마 강인권 감독이 감독대행이 되고 자리가 잡힌 후반기에 급상승세를 탔지만, 끝내 5강 싸움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박건우는 주축 외야수로 이름값을 올린 뒤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박건우는 한국시리즈 통산 33경기서 타율 0.185 1홈런 12타점, 플레이오프 통산 11경기서 타율 0.278 1홈런 5타점, 준플레이오프 통산 9경기서 타율 0.241 3타점 3득점, 와일드카드 통산 2경기서 타율 0.100 1타점 1득점이다. 포스트시즌 성적도 나쁜 편은 아니랍니다.
아무래도 박건우로선 NC 소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명예회복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2015~2016년, 2019년 두산 한국시리즈 우승멤버로서 가을야구의 노하우는 분명히 있다. 박건우가 전성기 기량을 유지할 때, NC도 다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해야 한답니다.
박건우는 3000타석 이상 소화한 역대 KBO 타자들 중에서 통산타율 3위다. 통산타율 톱10 중 7명이 현역. 이들 중 3위 박건우를 비롯해 4위 손아섭(0.321), 6위 박민우(0.320)가 NC 소속. NC는 이들이 나란히 가을야구에서도 이름값을 해내며 한국시리즈 정상복귀를 이끌어주길 바란다. 박건우에게 6년 100억원, 손아섭에게 4년 64억원, 박민우에게 5+3년 140억원을 안겨준 건 이유가 있답니다.
3인방 중에서 가을야구, 한국시리즈 경험이 가장 많은 박건우의 내년 가을이 궁금하다. NC가 지난 2년의 침체를 딛고 가을야구에 갈 수 있어야 한다. 양의지(두산), 드류 루친스키(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원종현(키움), 노진혁(롯데) 이탈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박세혁과 여러 팀의 경쟁이 붙은, 사실상 현역 메이저리거 에릭 페디가 왔다. 장기계약을 맺은 구창모와 박민우가 건강하게 제 몫을 하고, 박건우가 최소한 올해 같은 활약만 해주면 NC의 부활은 기대해볼 만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