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와 그의 아내가 무려 20년 전 이혼하고도 같은 집에 계속 같이 살았다는 믿지 못할 사연을 전했답니다.
3월 1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데뷔 57년 차 성우이자 배우 이종구의 인생을 조명했다.
이날 이종구는 아내를 향해 "이혼한 지 20년이 지났는데 다시 혼인신고를 해줘서 고맙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올해로 결혼 44년차인 이들 부부는, 사실 이혼한 지 20년이 됐답니다.
이혼한 이유에 대해 아내는 "분노조절장애라고 할까? 살림을 내던졌다"고 했고, 이종구는 "당신은 염려병이 많다"고 맞섰습니다.
아내는 "(가정법원에 간 지)5번 만에 이혼했다"고 살벌했던 과거를 밝히며 "술을 많이 먹고 새벽 다섯 시까지 난리였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아침 9시까지 기다렸다가 이혼했다"는 사연을 전했답니다.
그렇게 1979년 결혼, 2003년 이혼한 이들 부부. "이혼하고도 같이 사는 이유는?"이라 묻자, 아내는 "아빠 없는 가정은 만들고 싶지가 않았다. 이혼은 했지만 어떡하나. 이 사람도 내가 싫진 않아서 붙어 살았겠죠"라 했고, 이종구는 "당근이지"라 반응했답니다.
'검정고무신 땡구 役' 이종구 "故정주영 회장, 2년간 광고 붙여줘 - 2023. 3. 12
마이웨이' 이종구가 아내와의 전원 생활을 공개했다.
이날 자신을 "성우 겸 배우, 바른말 지킴이"로 소개한 이종구는 "성우니까 성우답게 인사하겠다"며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을 완벽하게 성대모사했답니다.
영화 '추격자'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이종구. 그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성우의 꿈을 꾸고, 예고에 진학했다고.
25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극 배우로 시작, 자신의 오랜 꿈인 성우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는 이종구는 "연극을 하고 성우가 됐다. 성우 시험은 제가 9번째에 합격이 됐던 것이다"고 전했답니다.
이종구는 "대본 말고 상황을 주더라. 자연스럽게 연기를 했는데 면접 끝나고 PD가 '너 결혼했지?' 하더라. 합격 안 시켜줄까봐 아니다라고 말해서 합격했다"고 전했답니다.
故송해 등 쟁쟁한 성우들 사이에서 라디오 연기상을 받을 정도로 독보적인 목소리를 발산했다는 '검정고무신' 땡구 역 등 화려한 이종구의 커리어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성우 동기 성병숙과 만난 이종구는 카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성병숙은 "모든 여자를 돌 보듯이 했다"며 이종구를 흉 봤지만, 1975년 당시 이미 아내와 동거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유가 있었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답니다.
성우 일이 점차 줄어들면서 드라마에도 진출하게 되었다는 이종구. 첫 작품은 故최진실이 주연으로 나왔던 '질투'였답니다.
하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대중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던 영화 '추격자'를 꼽았다. 이종구는 "젊은 친구들이 '추격자' 나오셨죠? 하더라. 대중들이 기억해주면 고맙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종구는 故정주영 회장과의 추억도 공개했답니다.
이종구는 "'경제실록 50년'이라는 드라마를 할 때 정주영 회장 역을 했다. 회장님과 회식을 하는데 국장님이 회장님께 많이 도와달라고, 그냥 라디오만 많이 들어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제가 '비서실장, 앞으로 '경제실록 50년' 끝날 때까지 CM 계속 붙여'라고 성대모사를 했었다. 그랬더니 2년 동안 계속 광고가 붙었었다"고 전해 놀라움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