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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 농구선수 박지수 박진아 키 나이 프로필 리명훈 센터

leeodjn 2023. 9. 30. 10:17

北농구 '여자 리명훈' 뜬다…박지수보다 큰 205㎝ 박진아
- 2023. 9. 23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여자농구 대표팀에 205㎝의 장신 선수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답니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조직위원회 측으로 받은 여자농구 국가별 최종엔트리에 따르면, 북한은 205㎝의 장신 박진아를 포함했다.


9월 23일 대회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도 북한 여자농구 엔트리 12명 중 한 명으로 박진아의 프로필과 사진이 등록돼 있다. 한국 대표팀의 최장신 박지수(198㎝)보다 7㎝가 더 큰 선수입니다.

'여자 리명훈'으로 불릴 만하다. 리명훈은 1990년대 북한 남자농구의 골밑을 책임졌던 235㎝의 센터다. 미국프로농구(NBA) 무대에 도전한 적이 있다.

박진아는 15세 때인 2018년 7월 북한 평양에서 열린 남북 통일농구에서 '평화팀' 소속으로 뛰어 큰 키 때문에 화제가 됐다. 당시 뛰었던 남북 남녀 선수를 통틀어 가장 컸다.

움직임은 느렸지만 높이의 장점은 분명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남북단일팀을 구성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남북 통일농구에서 선수로 뛰었던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는 "그때는 너무 어려서 기량이 여물지 못한 느낌이었다. 또 엄청 말랐다. 그래도 신장이 월등했던 건 기억에 남는다"며 "5년이 지나 이제 20살이 됐으니 살도 좀 붙고 기량이 좋아지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박)지수와 매치업을 한다면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단일팀에서 선수들을 이끌었던 하숙례 코치는 박진아를 1990년대 북한 여자대표팀에서 뛰었던 리경숙의 딸로 기억했다. 리경숙 역시 200㎝가 넘는 센터였습니다.


박진아의 국제대회 출전 이력은 2017년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이 유일하다.

한편, 자카르타에서 단일팀으로 호흡을 맞췄던 로숙영(30), 김혜연(25)이 북한 엔트리에 있어 남북은 5년 만에 '단일팀 동지에서 적'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2시30분 태국과 1차전을 치르고, 29일 오후 6시30분 북한을 상대한다. 이어 10월1일 오후 2시30분 대만과 최종전을 갖는 것입니다.

여자 농구 정선민 감독 "부담감 컸지만, 멋진 경기였다"
- 2023. 9. 29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북 대결을 승리로 이끈 정선민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놓으며 "그래도 2쿼터부터 선수들 집중력이 살아나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선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늘(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여자 농구 조별리그 북한과 경기에서 81-62로 이겼답니다.

2쿼터 초반 10점 차까지 끌려가다가 뒤집은 역전승이었습니다.

정선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추석 명절에 이런 경기를 하다 보니 부담감도 상당히 컸고,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며 "1쿼터 시작부터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안 좋아서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2쿼터부터 선수들 집중력이 살아났다"고 자평했던 것입니다.

북한과 경기를 앞두고 어떤 준비를 했느냐는 물음에 정 감독은 "북한 선수들이 원래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 몸싸움이나 부딪히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며 "선수들에게 매너 있게 잘 헤쳐나가라고 얘기했고,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잘 컨트롤하라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29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한 키 205㎝인 북한 센터 박진아를 두고는 "(같은 팀에) 있었으면 만리장성도 넘었을 텐데"라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박지수(KB)도 "한가위 명절에 남북 대결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1쿼터에 제 페이스를 못 찾았고, 경기 끝까지 그래서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김)단비 언니가 중심을 잡아줘서 이겨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남북 단일팀으로 뛰었던 박지수는 "5년 만에 다시 만났지만 따로 인사는 못 했다"며 "코트에서는 상대 팀이어서 농구에만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18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지수는 2003년생 박진아에 대해 "그 선수를 오늘 처음 봤다"며 "생각보다 더 어려웠고, 좋은 선수인 것 같다"고 칭찬했습니다.

이에 1998년생이고 키는 198㎝인 박지수는 "제가 나이도 더 많은데 노련하게 하지 못했다"며 "키가 큰 중국 선수들도 많이 상대해봐서 부담은 없었지만 제 플레이를 하지 못해 아쉽다"고 자책하기도 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