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시절 포항 스틸러스 (2018~2021) 전북 현대 모터스 (2021~ ) → 김천 상무 FC (2024~2025 / 군 복무)
황선홍號, 홍현석-송민규 연속골로 중국꺾고 준결승진출 - 2023. 10. 1.
한국 축구가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나온 중국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축구 남자 8강전에서 홍현석의 그림같은 프리킥 결승골과 송민규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승리했답니다.
경기 전 예상과 달리 90분간 경기를 장악한 한국의 여유있는 승리였다. 개최국인데다 VAR도 없는 이번 대회 특성상 한국에 불리한 판정이 나올수 있다는 우려와, 중국 특유의 거친 플레이로 부상선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걱정도 있었지만 무사히 끝이 났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5만여명의 중국 관중들은 초반 응원구호를 크게 외치며 일방적으로 중국을 응원했지만, 승부의 추가 기울자 조용히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철저히 수비중심으로 경기에 나선 중국. 한국이 선제골을 빨리 뽑지 않는다면 경기의 향배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에서 홍현석의 왼발이 균형을 깼다.
전반 18분 홍현석이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맞은 프리킥 찬스를 왼발로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아넣으며 한국의 리드를 가져왔답니다.
한국은 전반 35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중국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조영욱이 수비 2명 사이로 낮게 밀어준 볼이 수비와 GK를 지나치자 달려들던 송민규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이후 중국은 다소 거친 파울을 범하며 신경질적으로 나섰지만, 추격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을 만큼 수비숫자를 좀처럼 줄이지 않았다. 2-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백승호의 패스미스로 역습에 나선 중국이 골포스트를 맞추는 장면이 있었지만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 장면외에는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중국은 8강을 끝으로 탈락했다.
이로써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4일 사우디를 2-1로 누르고 올라온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일본은 북한을 2-1로 꺾어, 이란을 누른 돌풍의 홍콩과 준결승전을 갖는 상황입니다.
3차전 출전 ‘가능’ 송민규 “뛰고 싶은 마음 컸지만, 이제부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 2023. 9. 23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송민규(전북 현대)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경기에 1분도 출전하지 않았다. 근육 부상으로 인해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기 때문이다. 3차전에는 그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답니다.
더욱이 송민규는 22일(한국시간) 훈련에서는 황선홍 감독이 직접 불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송민규는 23일 중국 저장성 진화넘버원중학교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당연히 1차전부터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런 몸상태가 아니었고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무리하지 말고 완전한 몸상태로 뛰자는 결론이 나왔다. 인내심 갖고 몸상태 좋아졌을 때 뛰자고 생각했다”라며 “감독님이 몸상태를 물어봤고 지금은 거의 다 회복했다고 했다. 출전 가능하느냐고도 물어봐서 가능하다고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가 없는 사이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엄원상(울산 현대) 등 2선 자원들은 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대표팀의 조기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송민규는 밖에서 이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는 “공격수라면 득점 욕심은 당연히 있는 것이다. 자신감도 있어야 한다. 출전한다면 득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기 뛰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뛰고 싶다고 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투입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밖에서 응원하려고 한다. 이제부터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황선홍호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2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훈련 분위기도 쾌활함 그 자체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송민규는 “들뜬 마음은 없어야 한다. 금메달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갖고 있는데,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현재 진행형이다. 분위기가 좋지만 꼭 승리한다는 또 매경기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답니다.
한편, 송민규는 21일 태국전에서도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장난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송민규는 “강인이가 ‘왜 자꾸 운동 안하고 노느냐’, ‘빨리 복귀해서 경기 뛰어라’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 장난을 치면서 지내고 있다”라고 웃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