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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이정후 가족 아버지 이종범 아들 나이 키 홈런 타율 기록

leeodjn 2023. 10. 11. 11:43

‘바람의 손자’ 이정후 美관심 뜨겁네…“샌프란시스코가 주목
- 2023. 9. 29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앞두고 KBO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세 명을 소개했다. 한국에는 이정후를, 일본에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이마나가 쇼타를 각각 언급했답니다.


CBS 스포츠는 이정후에 대해 “KBO리그 MVP 수상자였던 아버지 이종범의 별명을 따 ‘바람의 손자’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을 기록했다. 홈런은 65개를 때려냈고, 도루도 69개를 기록한 왼손 타자”라고 소개했다.

CBS 스포츠는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에 주목했다. KBO리그에서 수준급 교타자로 군림한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적응기를 거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매체는 “이정후는 지난 5년간 삼진보다 더 많은 볼넷을 기록했다. 커리어 내내 평균 이상의 콘택트 능력을 보여왔다”며 “메이저리그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습니다.

다만 부상이 문제다. 이정후는 지난 7월 발목 부상을 입었고, 결국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CBS 스포츠는 “이정후는 어떤 발목 골절 여파가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한국 타자들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하지 못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때문에 대주자 혹은 대수비 요원으로 영입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CBS 스포츠도 “KBO 타자들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항상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성공사례가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주인공이다. 김하성도 패스트볼 공략에 애를 먹었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공을 눈에 익혔고 구속 150㎞가 넘는 빠른공고 잘 쳐낸다. 이정후 역시 메이저리그에 적응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답니다.

이정후에 관심을 보이는 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다. CBS 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는 대대적으로 이정후에 대한 스카우팅을 해왔고, 현 시점에서 중견수가 필요하다. 샌디에이고도 이정후에 관심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김하성과 히어로즈에서 동료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야마모토에 대해서는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최우수 선수상과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수상했다. 뉴욕 메츠는 센가 고다이의 영입이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야마모토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도 야마모토를 스카우트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이마나가에는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필라델피아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30세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미국과 맞붙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선발 등판했고, 커리어 통산 평균자책점 2.96으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며 전했답니다.

이정후 '삼진 회피 능력'에 ML도 반했다, '우상' 이치로의 팀에 안성맞춤 "많은 삼진에 대한 해답"
- 2023. 10. 9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는 '롤모델' 스즈키 이치로(50)의 후계자가 될 수 있을까. 미국 현지에서 이정후의 행선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 소도모조는 8일(한국시간) "이정후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많은 삼진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이정후와 시애틀의 조합에 대해 언급했다.

올 시즌 시애틀은 88승 74패, 승률 0.556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마지막까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뛰어들었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단 1승 차로 밀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21년 만의 가을야구 경험이라는 기쁨을 이어가지 못했답니다.

타선에서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훌리오 로드리게스(23)가 더욱 원숙한 모습을 보이며 생애 첫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32홈런-37도루). 또한 포수 칼 랄리(30홈런)와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6홈런), 3루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22홈런) 등이 20홈런 이상을 터트렸다.

이런 선수들이 포진한 시애틀은 팀 홈런(210홈런)과 OPS(0.734)에서 모두 아메리칸리그 평균(195홈런, OPS 0.729)보다 높은 타격 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타선의 걸림돌은 많아도 너무 많은 삼진이다. 시애틀의 팀 삼진 1603개는 리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1654개)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그나마 미네소타는 팀 233홈런으로 공동 1위에 올랐지만, 시애틀은 그 정도는 아니랍니다.

매체는 "제리 디포토 단장과 시애틀의 프런트의 우선 목표는 팀의 삼진 개수를 얼마나 줄이느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해 시애틀에서 3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 전체 삼진 톱10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아레스는 214개의 삼진을 당하며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215삼진)와 한 개 차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에르난데스(211개)가 3위, 로드리게스(175개)가 공동 8위에 위치했다.

메이저리그가 2010년대 이후 홈런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강한 스윙이 이어지고, 삼진 개수도 그만큼 증가하고는 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많은 삼진까지 용인되는 건 아니다. 매체 역시 "이들 세 선수가 콘택트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득점권 상황에서 비생산적인 아웃카운트가 늘어났다"고 주장했답니다.

이에 매체는 이정후가 시애틀의 삼진 줄이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7년 데뷔한 이정후는 8일 기준 통산 3946타석에 등장해 304개의 삼진을 당했다. 같은 기간 300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 중 김선빈(KIA, 261개)과 허경민(두산, 265개) 다음으로 적은 수치다. 하지만 이정후의 강점은 단순히 삼진이 적은 것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지난해 이정후는 23개의 홈런을 터트리면서 커리어 최초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타율 역시 0.349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했다. 그런데 지난해 이정후가 627타석에서 당한 삼진은 고작 32개에 불과했다. 홈런 개수와 9개 밖에 차이나지 않는 수치였다. 이는 이정후가 500타석 이상 나온 시즌 중 가장 적은 기록이었다. 홈런과 삼진은 어느 정도 비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랍니다.

매체 역시 "2023시즌 이후 포스팅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이정후는 출루 능력이 뛰어나고,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KBO 리그에서 연 평균 삼진이 43개에 불과하다. 또한 7시즌 중 5시즌에서 삼진보다 볼넷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후의 KBO 통산 타율(0.340)을 소개한 매체는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다"고 말했다.

시애틀은 외야진에 이정후의 자리가 생길 수도 있다. 매체는 "시애틀이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이정후가 옵션이 될 수 있다"면서 "대부분 중견수로 뛰었던 이정후는 에르난데스보다 나은 수비를 보이고 있고, 삼진이 훨씬 적고 콘택트 능력이 좋다"고 평가했답니다.

다만 지난 7월 중순 왼쪽 발목 신전지대(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 손상으로 수술을 받은 점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남겼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부상에도 여전히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시즌 시애틀에 있어 괜찮은 영입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답니다.

시애틀은 이미 과거에도 삼진이 적은 아시아 타자를 영입한 바 있다. 바로 이치로다.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7년 연속 타격왕(1994~2000년)을 차지한 그는 2001시즌을 앞두고 시애틀의 유니폼을 입었다. 첫해부터 타율 0.350, 56도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MVP와 신인왕을 싹쓸이한 그는 빅리그 통산 3089안타를 터트렸다.

비록 이치로는 통산 타율(0.311)에 비해 출루율(0.355)이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삼진 역시 그만큼 적었다. 그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162경기로 환산하면 607타석에서 66삼진을 당한 것으로 나온다. 타석 수와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 그만큼 이치로는 많은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면서 활약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