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갑진년(甲辰年)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홍익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묘역에 헌화한 다음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했습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깨어있는 시민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와 지도부는 참배 후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최고위원 등이 동석했답니다.
이 자리에서 권 여사는 이 대표에게 "거목으로 자랄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크는 나무가 어딨겠느냐. 흔들리는 끝에 고통스럽겠지만 그 과정을 통해 단련되고 지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무난하기만 하면 어떻게 지혜가 생기겠느냐"라면서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저희가 더욱더 노력해서 다가오는 선거를 잘 준비하겠다. 더 단합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한답니다.
앞서 이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경남 김해로 이동하기 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앞에서 헌화·분향한 뒤 김대중(DJ)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호국 영령의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권양숙 영향 ? 이광재 돌연 “종로 불출마” - 2024. 1. 6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검토했던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5일 “이익보다는 인연을 지키겠다”며 종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종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지역위원장을 지내며 출마 선언을 한 곳으로, 정치권에선 이 전 사무총장의 불출마 배경을 놓고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과 오랜 시간 각별한 인연을 함께했다”며 “출마 지역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종로에서 출마한 곽상언 변호사를 응원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이어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바르게 살겠다. 노무현과의 인연, 노무현의 가치를 지키는 길을 가겠다”며 “저의 출마 지역은 사랑하는 민주당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했다. 종로에 출마하려 했으나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 변호사에게 양보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전 총장 출마지로는 서울 용산 등이 거론된다.
한편, 이 전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실 국정상황실장 등을 역임해 ‘노무현의 오른팔’로 불렸다. 그런 그가 종로에 출마해 곽 변호사와 경쟁할 경우 ‘노무현 오른팔 대(對) 노무현 사위’ 구도가 형성돼 부담이 됐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답니다.
당 관계자는 “안 그래도 당이 집안싸움으로 시끄러운데, 친노끼리 싸우는 게 좋아 보일 리가 있나”라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말도 나왔다. 야권 관계자는 “권 여사가 여러 경로를 통해 사위의 공천 문제에 대해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곽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 1일 봉하마을을 방문, 권 여사를 예방했을 때 집 앞으로 나와 이 대표를 맞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