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배우 1호’ 김혜영, 세 번 결혼‧이혼…”CF 출연료 1억 - 2023. 10. 1
귀순 배우 1호 김혜영이 세 번의 결혼과 이혼 등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전했다.
1일 오전 방송된 KBS 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김혜영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김혜영은 결혼과 이혼 경력 물음에 “세 번 다녀왔어요”고 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미혼인 안문숙에게는 “제가 결혼에서는 선배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은 김혜영은 전 남편들과의 만남부터 결혼과 이혼하게 된 사연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혜영은 "북한에서 25년 살고, 한국에서 25년 살았다”며 “북한에서는 남자 손 한 번 잡아본 적 없고 키*만 한 번 해도 결혼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기에 와서 남자를 만났는데 너무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김혜영은 지난 1998년 귀순해 4년 만에 결혼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혜영은 첫 번째 남편인 성형외과 의사에 대해 “나만 사랑하고 가정적인 사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편이 춘천에서 병원을 개업했는데 한 달에 한 번 볼까 말까 했다”며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게 맞는 것 같다. 갑작스럽게 이혼을 요구했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이어 “너무 힘들어서 누가 잘해주면 금방 빠져들었다”며 두 번째 결혼을 언급한 후 “아들을 낳고 2년 만에 이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아들은 중학교 1학년이라고 밝히며 “을아들 앞에서는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으려 했는데 그게 느껴졌는지 아들이 5살 때 ‘복이 들어와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야 복이 들어온다’고 하더라”고 당시 울컥했던 상황을 전했답니다.
김혜영은 귀순 후 한국 생활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처음엔 방송 출연을 거절했는데 내가 가장이 된 상황이라서 방송 활동을 시작했는데 광고 제의까지 들어왔다”며 “25년 전에 1억을 받았다. 상상이 안 되는 금액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악극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지금도 악극 ‘폭소 춘향전’을 12년간 하고 있다”고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