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얀이 임창정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예전에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가수 이석훈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서하얀과 임창정 부부는 함께 출근했다. 임창정은 YES IM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녹음실, 헬스장, 안무실, 공연장까지 갖춘 사옥을 소개한 임창정은 "엔터테이먼트를 기반으로 이것저것 하는 회사다"라며 "여기에 근무하시는 분"이라고 서하얀이 직원임을 밝혔습니다.

임창정은 "아내는 집밖에서 종횡무진이다. 바쁘게 살고, 또 재능이 있다. 회사의 재정도 살피고 있는데 잘 한다"면서 회사 일을 많이 돕고 있다고 밝혔다. 서하얀은 "직원 월급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바쁜 서하얀과 달리 임창정은 헬스장에서 몸매를 관리하고 산소캡슐에 들어갔다. 그는 "회사에 오면 아티스트다. 직원들이 대우를 해주니까 누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답니다.

서하얀은 회의시간이 임박해오자 산소캡슐에 있는 임창정을 데리러 왔다. 직원들과 본격적인 회의에 들어간 임창정은 신인그룹의 데뷔를 가장 우선 순위로 꼽았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2년째 데뷔가 연기됐다"면서 "까먹기만 하는 회사다. 드디어 곧 나온다"라고 걸그룹의 데뷔를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그런가 하면 지하 공연장에 헤어메이크업과 스튜디오 세팅건을 이야기하자, 본부장은 "대표님이 직접 연락하겠다고 하셨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의식의 흐름대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럴때마다 서하얀이 수숩했다. 임창정도 "내가 다 까먹고 수습은 아내가 한다"면서 아내 서하얀의 역할들을 이야기했다. 직원들이 다녀간 후 서하얀은 임창정에게 회의에서 있었던 안건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이야기 하며 진행 여부를 결정했답니다.


서하얀은 "현실상황과 맞지 않은 부분이 있으니까 둘이 있을 때 이야기를 해준다"고 이야기했고, 임창정은 "제가 많이 배운다. 아티스트로만 있다가 비지니스를 하니까 모자란 부분이 많은걸 느낀다"면서 회사 운영 5년차 새내기임을 밝혔다.

주간평가에서 임창정은 '대표님'이 아닌 '삼촌'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연습생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또한 서하얀은 연습생들에게 요가수업을 했다. 그는 "요가를 하면서 교감하는 부분도 있고, 멘탈을 챙겨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사무실 내에 있는 벽난로에 고구마를 고웠고, 서하얀과 앉아 농담을 주고 받으며 짧지만 단란한 시간을 가졌다. 임창정의 아재 개그에 크게 반응하는 서하얀은 "개그가 잘 맞다. 다리 힘풀리는 실소터지는 개그를 좋아한다"며 천생연분임을 밝혔습니다.

신인 걸그룹 데뷔를 앞둔 임창정은 "실감이 안난다. 믿어지지도 않고 살짝 겁난다. 처음엔 성공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불안하기도 하고 내가 만든 음악이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된다"고 고민을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저작권까지 다 팔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저작권 처분 후, 내 곡인데 더 이상 내 노래가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을 때 진짜 우울했다"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간이 영원할 수 없으니까 후배들을 만들어서 그런 일을 계속하고 싶다. 그 자체가 목표고 꿈이다"면서 "내 후배들을 위해 투자를 한거다. 다시 선택해도 다 팔아서 투자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친구들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혹시 잘 안되도 열심히 했으면 후회가 없을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답니다.

한편 서하얀과 임창정은 퇴근 후 단 둘만의 야식타임을 즐겼다. 임창정은 "처음 만났을 때 제일 좋았던 건, 음식을 주면 다 먹었다"라며 "처음 만났을 때 '제발 나이만 좀 많아라'생각했다. 근데 나이를 알고 원수의 딸과 사랑에 빠진 느낌이었다. 집에 가서 '창정아 정신차려라'를 오만번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서하얀은 "만나고 처음 먹어 본 음식들이 홍어, 말고기 등이다. 주는 마음이 예쁘니까 먹긴하는데, 굳이 찾아서 먹진 않는다"라고 솔직하게 밝히며, "나는 오빠의 나이를 검색해보고 알았다. 결혼을 했었던 것, 아이들까지 기사를 보고 알았다. 호기심반 관심 반이었다. 난 결혼할때까지 믿기지 않아서 꿈꾸는 것처럼 살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오빠가 나한테 준 사랑이 엄청 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의 작사부터 작곡까지 아내 서하얀과 함께했다고 밝혔다. 13년만에 1위를 한 이 곡을 보며 임창정은 "이 사람이 나한테 영감과 희망을 주는 사람이구나. 꼭 내옆에 있어야되는 사람이구나를 느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 다음 앨범인 '내가 저지른 사랑'이 초대박 났다. 그러면서 당시 뮤직비디오에 상의도 없이 서하얀의 사진을 넣고 열애기사도 났었다고. 그는 "열애기사가 터지고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은거 같다. 그때 내가 주접을 떨었다. 근데 자랑을 하고 싶었다"며 마음을 고백했다.

서하얀은 "처음 만났을때부터 '넌 나랑 결혼할거야'라고 계속 이야기했다. 세 아들을 너무 자연스럽게 보여줘서 나를 믿고 모든걸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또 애들이 친근하게 엄마라고 해줬다. 24살이었는데. 오빠 닮아서 친근함이 있었다"라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엄마'라고 불렀을때 되게 벅찼다. 드디어 나를 엄마로 인정해주는구나. 엄마라고 부르니까 책임감이 생겼다. 친구처럼 아이들 편인 엄마가 되어야겠다 다짐을 많이 했었다"고 이야기했다.

연애 1년동안 가족들에게 말을 못했다는 서하얀. 임창정과 장모님과는 8살 차이다, "처음 이야기를 했을때 무조건 정리하고. 소속사 찾아가서 못만나게 난리 필거다라고 하셨다"면서 가족의 반응을 전했다. 하지만 "내가 만나본 남자중에 나를 행복하고 나를 가장 사랑해줬던 남자다라고 이야하자 엄마가 많이 무너졌다. 그리고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두손두발 다 들었다"고 전했다.

서하얀은 "두렵기도 했지만, 우선은 옆에 있는 사람이 너무 좋으니까 그거 하나만 믿고 계속 연애를 했던 것 같다"면서 "저희 엄마도 재혼 가정을 꾸리셨다. 전 되게 기뻤다. 엄마가 외롭지 않겠구나 생각했다. 우리 아이들도 나를 받아줄 수 있을까 반대로 생각도 했다. 엄마를 이해하고 깊게 생각을 하게됐다"면서 용기를 낼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사연을 어렵게 고백했답니다.

임창정은 상견례 당시를 떠올렸다. "모든 가족들이 사형장에 끌려오는 느낌이었다. 가족들이 한번씩 나를 보는데 밥도 안먹고 한숨만 쉬셨다"라며 특히 처형의 반응을 꼬집었다. 서하얀은 "언니가 나를 말리려고 중국에서 날라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기가 발동해서 혼자 열심히 음식을 먹었다"는 임창정에게 서하얀은 "쩝쩝거리면서 먹는걸 보니까 엄마가 피식 웃음도 나고 조금씩 풀렸던 것 같다"고. "시댁에서도 남편보다 제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전했답니다.

창정은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자"라는게 전력이라고 밝히며 "가족 중에 가장 반대하는 처형을 꼬시자가 전략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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