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숙 "전남편 소개로 현 남편 만나 재혼, 필리핀 혼혈 딸 입양에 루머 시달려
-2022. 4. 9

이혼과 재혼 입양까지, 배우 송옥숙의 조금은 특별한 인생사가 공개됐다.

4월 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147회에서는 배우 송옥숙이 게스트로 찾아왔습니다.


이날 허영만은 송옥숙을 손님으로 맞아 그녀의 화려한 커리어부터 칭찬했다. 1980년 MBC 1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송옥숙이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은 드라마 70편, 영화 28편. A4용지 5장을 육박하는 작품 개수에 허영만은 깜짝 놀랐고 송옥숙은 "그래서 제 별명이 수도꼭지다. 틀면 나온다고"라고 너스레 떨었다.

이런 송옥숙의 커리어가 단절된 시기도 존재했다. 미국인 군의관과 첫 결혼을 하고 하와이로 이민을 가면서였다. 송옥숙은 "첫 결혼을 해서 남편을 따라갔다. 결혼하면 한국에서 살아주겠다고 하더니 하와이로 홀라당 가더라"고 회상했답니다.

이어 "방송에서 뜨고 좀 더 활발히 자리잡을 수 있었는데 가족과 일을 떠나 언어 소통이 잘 안되는 곳에서 남편만 바라보고 사려니 거기서 외로움도 많이 느꼈다. 그래서 결혼 생활이 성공적으로 끝나지 못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결국 1998년 이혼한 송옥숙은 이후 영화 '다이빙벨'로 유명한 해난구조 전문가 이종인 씨와 재혼했다. 송옥숙은 다소 독특한 직업을 가진 남편을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첫 결혼 때 첫 남편이 지금의 남편과 외국에서 친구가 됐다. 정말로 한국 남자를 만났는데 너무 괜찮다고 소개를 해주겠다는 거다. '왜 만나냐'고 했는데 굉장히 유니크하고 특이한 사람이라고 친구하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답니다.

송옥숙은 그렇게 "만났다가 친구가 되어 다이빙 여행도 친구로서 다녔다"면서 "이혼 하고도 만남을 이어가다가 제가 인어공주가 되어서 샤악"이라고 너스레, 친구에서 부부로 인연이 발전했음을 전했다.


새로 가정을 꾸린 송옥숙은 삼 남매의 엄마가 됐다. 송옥숙은 "호적상으로 (아이가) 셋이다. 가족 구성이 조금 특이하다. 남편(이종인)이 데리고 있던 아이가 있고, 남편 사이에 딸을 하나 낳았고, 둘째를 가지려다 실패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입양을 했다. 얘가 필리핀 혼혈아다. 그래서 제가 첫 결혼에 혹시 숨겨둔 아이를 입양한 것처럼 얘기가 돌기도 했던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송옥숙은 "우리가 가족이라는 걸 느끼고 혼합되기까지 조금 여러가지, 울퉁불퉁한 시간이 있었다"는 말로 진정한 가족이 되기까지의 힘들었던 과정을 에둘러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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